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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정맥류는 하지의 일방향 판막의 기능 장애로 인해서 혈액의 역류가 발생하는 등 하지의 표재정맥이 비정상적으로 부어오르고 뒤틀려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계속 진행되면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자주 발생하고 특히, 자녀를 많이 낳을수록, 체중이 많을수록 하지정맥류 발병률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하지정맥류로 나타나는 증상과 수술 치료방법 및 예방방법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하지정맥류인 여성의 다리
    하지정맥류

    하지정맥류가 일어나는 원인

    하지정맥류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지정맥류는 다양한 유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정맥류가 일어나는 유발 요인으로는 가족력, 첫 임신 연령, 하루 6시간 이상 서 있는 직업, 경구 피임약 복용, 비만 등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X-선 또는 자외선의 노출정도, 하지감염 또는 허혈증상, 혈전 정맥염의 과거력, 복압을 높이는 만성질환, 오랫동안 의자에 앉아 있는 직업, 다리를 꼬고 앉는 잘못된 자세, 몸에 꽉 끼는 옷 착용 등으로 인해 하지정맥류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하지정맥류를 일으키는 요인 중 가족력이나 유전적 요인이 하지정맥류 발생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보고에 따르면 하지정맥류 환자의 약 80%는 가족 중에 하지정맥류 환자가 한 명 이상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하지정맥류 가족력이 있는 환자의 약 80%가 모계를 통한 성연관 상염색체 우성 유전 패턴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임신은 가족력에 이어 하지정맥류 발생에 두 번째로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임신으로 인해서 자궁이 커지고 정맥혈순환에 물리적인 장애가 발생하기 전인 임신 3개월에 하지정맥류가 많이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임신에 의한 호르몬 변화가 하지정맥류 발생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여러 요인들이 하지정맥류의 발생에 복합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정맥류로 나타나는 증상과 예방방법

    하지정맥류 환자들은 미용상의 문제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하지정맥류의 복합적인 증상이나 하지정맥류에 수반되는 정맥부전으로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맥 부전의 증상에는 통증, 경련, 피로, 둔한 통증, 하지의 불안, 따끔거림, 무거움, 작열감 등이 있습니다. 특히, 통증이 주요 증상인 경우 신경계, 근골격계, 동맥계 장애로 인한 통증과 구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밖에 다른 증상으로는 가려움증, 피부 궤양, 피부 경화, 표재성 정맥의 혈전정맥염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기 위해서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기 전에 먼저 압박스타킹을 착용해야 합니다. 이때, 스타킹의 신축성은 착용시 다리에 조이는 느낌이 들고, 손으로 잡아당길 수 없을 정도의 것이어야 합니다. 주로 걸을 때나 운동할 때 항상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오랫동안 한 자리에 앉아 있거나 혹은 서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압박스타킹을 착용한 후에는 항상 올려주어 주름을 예방하고, 앉을 때에도 무릎을 곧게 펴고 다리를 올려 무릎 뒤에 주름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도록 합니다. 최대한 취침 전까지 압박스타킹을 계속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누울 때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유지하는 것이(약 15cm) 하지정맥류 예방에 효과적이며, 다리의 붓기를 줄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특히나 다리가 피곤할 때(저림, 통증, 붓기가 심함)에는 벽을 이용하여 다리를 최대한 높이 올려주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최대한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것을 피하도록 하고 혈관통 등 다른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늦지 않게 혈관질환 전문의와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정맥류를 치료하는 방법(수술)

    하지정맥류가 있는 모든 환자에게 반드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생활습관 바꾸기, 압박스타킹 착용 등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의 악화를 예방하고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미용적 목적이나 정맥부전으로 인한 증상으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 전통적 수술을 통한 절제술과 주사경화증 치료, 최근에 개발된 고주파나 레이저를 이용한 정맥내폐쇄술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수술적 절제술은 수술의 기법과 기구의 발달로 인해 최소한의 피부 절개를 통해 과거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서혜부에 있는 복재-대퇴정맥 연결 부분에 역류가 있을 경우에는 대복재정맥 분지정맥을 안정적으로 결찰함으로써 다른 치료방법에 비해 재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수술은 척추마취 등 국소마취가 필요하고 최소 1박 2일의 입원 기간이 필요하며 피부 절개를 남겨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수술적 절제 후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게 나타나지만, 매우 심각한 합병증인 심부정맥혈전증을 예방하려면 적절한 압력을 가하는 압박스타킹을 착용하고 조기 보행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주사경화증 치료는 정맥에 경화제를 주입해 정맥 내막을 파괴하고 흉터를 만들어 정맥을 닫는 치료 방법입니다. 소하지정맥류에 우선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수술적 절제 후 남은 소하지정맥류나 재발성 하지정맥류에 시행할 수 있습니다. 주사경화증 치료의 가장 큰 장점은 마취나 입원이 필요 없고, 피부 절개 없이 외래에서 간단하게 시술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하지정맥류에 경화제를 주입한 후 적절한 압력을 가하지 않으면 정맥 내에 혈전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 하지정맥류가 재발하고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사경화증 치료 이후에도 적어도 2~3주간은 적절한 압력을 가하는 압박스타킹을 착용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고주파를 사용한 정맥 내 폐쇄술이나 레이저를 사용한 정맥 내 폐쇄술은 피부 절개를 최소화하여 최대의 미용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널리 시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술적 절개에 비해서 재발률이 약간 더 높기 때문에 향후 장기적인 치료 결과에 대한 보고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