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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이란 갑상선에 발생한 암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갑상선은 목 앞쪽의 돌출된 부분에서 2~3cm 위쪽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기관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곳에서 분비되는 갑상선호르몬은 신체의 대사과정을 촉진하고 모든 장기의 적절한 기능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갑상선암도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주위 장기로 전이되어 생명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갑상선암의 초기증상과 원인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불어, 갑상선암의 완치율도 함께 알려드리겠습니다.
갑상선암의 원인과 증상
갑상선암의 대부분은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갑상선암 발병률을 높이는 주요 요인에는 방사선 노출과 과거 갑상선 질환 병력, 유전적 요인 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방사선 노출의 경우에는 갑상선암의 가장 잘 알려진 위험인자로, 방사선 노출량이 증가할수록 갑상선암 발생 위험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다양한 가족성 증후군이 있을 경우에도 갑상선암의 발병률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식이요법, 호르몬 요인 등도 발생률을 증가시킬 수 있어 현재까지 관련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대부분의 암과 마찬가지로 갑상선암도 초기에는 통증이 없고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단단하지만 통증이 없는 덩어리가 갑상선 연골이 위치한 부위의 약간 아래쪽과 양쪽에 느껴지는 경우, 단일 결절(혹)인 경우, 결절의 크기가 4 cm 이상인 경우에는 갑상선암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밖에도 결절이 빨리 자라거나 성대마비, 호흡곤란, 음식물을 삼키기 힘든 등의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에도 갑상선암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이렇게 갑상선암이 의심될 경우 바로 병원에 방문하여 건강검진 및 신체검사, 흉부 X-ray, 혈액검사(티로글로 불린), 방사성요오드 전신촬영, 초음파 검사 등을 시행합니다. 일반적으로 갑상선암은 세포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세포검사는 얇은 주사기를 갑상선에 삽입해 세포를 추출하거나, 두꺼운 바늘로 갑상선 세포를 떼어내 생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갑상선암의 치료방법
갑상선암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갑상선암을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초기암, 즉 암의 크기가 1.0cm 미만인 암을 제외하고, 많은 의사들은 갑상선에 있는 유두암뿐만 아니라 갑상선 전체를 제거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유두암이 갑상선 내의 여러 위치에서 흔히 발견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암이 남아 있는지 또는 재발했는지 나중에 확인하는 것도 편리합니다. 갑상선 전체를 제거하는 또 다른 이유는 갑상선 전체를 제거해야만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초기 암을 제외하고, 남아 있는 정상 갑상선과 남아 있을 수 있는 갑상선암을 제거하기 위해 수술 후 4~8주 후에 방사성 요오드를 투여합니다. 이러한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하는 이유는 향후 재발의 빈도가 낮고, 다시 발생하더라도 발견이 쉽기 때문입니다. 또한, 치료 후에는 환자가 느낄 수 없을 정도로 기능항진을 유지하기 위해 평생 동안 갑상선 호르몬을 투여하게 됩니다. 갑상선이 없어졌기 때문에 호르몬을 복용하지 않을 경우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갑상선자극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여 갑상선암 세포가 자라는 것을 억제하는 데에도 사용됩니다. 그 이후에도 유두상갑상선암이 재발되었는지를 주기적으로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방사성요오드를 사용한 전신영상검사, 초음파검사, 혈액검사를 통해 갑상선 글로불린을 측정함으로써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로 목 부위의 림프절이나 폐, 뼈에 재발합니다. 더불어, 방사성요오드를 이용한 전신촬영검사에서 다시 암이 발견되거나, 갑상선 글로불린 수치가 높아 재발이 진단된 경우에는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먼저 시행합니다. 왜냐하면, 재발성 또는 전이성 갑상선 유두암의 50~80%가 방사성요오드 치료에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방사성요오드 치료에 효과가 없을 경우 수술을 다시 시행하거나 또는 외부 방사선요법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암의 예후
갑상선암은 종류에 따라서 예후는 다르지만, 갑상선암의 약 80~90%를 차지하고 있는 유두상갑상선암의 경우에는 치료가 쉽고 완치율도 높습니다. 그러나 암이기 때문에 다시 재발하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암이 폐나 뼈 등과 같이 몸 전체의 장기로 퍼진 경우에는 목에만 국한되어 나타나는 경우보다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예후가 나쁘며, 55세 이상이거나 혹은 암의 크기가 클 경우에는 생존율이 감소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와 세밀한 검사 및 추적관찰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정기적으로 병원에 방문하여 갑상선암의 재발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검사 방법에는 진찰 및 신체검사, 흉부 방사선 촬영, 혈액 검사(티로글로불린), 방사성 요오드 전신 영상 촬영, 초음파 검사 등이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 컴퓨터 단층촬영(CT)이나 PET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암의 대부분은 자연적으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갑상선암은 목 방사선의 병력 및 요오드 섭취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갑상선암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는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서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입니다.